간호사들과 야유회를 간 지명은 게임에서 번번히져 벌칙으로 팔뚝을 맞는다. 인정사정없이 때리는 통에 지명의 팔목은 퉁퉁 부어 오르고 괘씸해진 지명은 되돌아와 맞은 만큼 되돌려 주겠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미선은 우연히 고교때 영규에게 함께 과외를 받았던 혜진이를 만난다. 옛날에 그렇게 영규에게 꼬리를 쳐 미운털이 박힌 혜진은 영규랑 함께 저녁이나 먹자며 전화를 하고 미선은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한다. 레스토랑에서 혜진은 영규를 보자마자 달려들어 가슴팍에 안기고 반갑다며 호들갑을 떠는데 미선은 도저히 눈꼴시려 못봐주겠다. 다음날 혜진이 자신의 결혼상대자와 인사도 할겸 함께 점심을 하자고 전화가 오고 미선은 이때다 싶어 야시시한 드레스에 짙은 화장을 하고 맞꼬리치기를 하러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