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의 친구가 조그만 사진관을 개업했다며 영규에게 가족사진 촬영권을 준다. 영규네 식구들의 뜻과 상관없이 지명과 용녀는 사진 찍을 생각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규네 식구 들끼리 찍은 사진을 보자 너무나 섭섭해서 단단히 삐지고 만다. 나중에 좋은데서 같이 찍으려고 했다는 영규의 변명도 무색하게 지명까지 합세하여 단단히 삐지고 사태수습을 위해 영규와 미선은 지명과 용녀의 사진을 구해 사진 합성을 해서 가족사진을 걸어 놓지만 더 더욱 화만 돋굴 뿐이다. 결국 영규는 혜교와 태란의 도움을 얻어서 몰래 사진찍기로 작전을 세운다. 갑자기 소개팅이 겹친 태란은 하루에 두명이나 소개를 받는다. 터프한 성격의 유명한 야구선수와 섬세하고 부드러운 조각가 둘 다 마음에 들자 태란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터프함을 선택하자니 부드러움이 울고, 부드러움을 선택하자니 터프함이 울고.과연 태란은 누구를 선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