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둬도 티비를 봐도 심심하기만 한 지명은 우연히 영규와 신문에서 문제내기를 하다가 재미를 들린다.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오징어회를 먹어가며 문제내기를 하던 지명과 영규. 그들의 문제는 점점 치사한 쪽으로 흘러 급기야는 말다툼으로 끝을 맺게 된다. 그 날밤 둘은 탈이나서 병원으로 실려간다. 십부제에 걸려 찬우의 차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가던 오중은 우연히 주유소에서 아랑각의 예쁜 배달부아가씨를 발견하고 반색을 한다. 너무 기쁜 찬우와 오중은 인봉까지 불러서 주유소를 드나들기 시작하고 마침내 김간호사와 영란, 태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