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하는 김간호사 미선은 영규를 만나러 학원으로 찾아가 학창시절 앙숙으로 이름을 날리던 일명 날나리 진희를 만난다. 안좋은 감정의 두사람이지만 진희는 원장 기서의 약혼녀. 이 때, 영규가 아이를 때려서 학부모가 찾아오는 등 난리가 나자 미선은 절대 숙이고 싶지 않은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운명에 처하고 만다. 액자를 사가지고 씁쓸한 기분으로 진희의 아파트에 찾아간 미선은 치사하고 더러운 기분을 꾹꾹 참으며 영규문제의 선처를 부탁한다. 하지만 정작 진희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미선의 기분은 더욱 엉망이 된다. 이 때, 영규는 우연히 원장과 진희의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고 둘의 파혼소식을 접한다. 이때다 싶은 미선은 전말의 복수를 위해 진희의 아파트로 찾아가 한바탕하고는 의기양양해 할 때 쯤 설상가상으로 원장은 영규에게 진희와의 결혼 청첩장을 건네 준다. 미선은 다시 다급해 지기 시작하는데. 병원 식구들이 모두 모여있는 상황, 지명은 인봉이 챠트를 엉망으로 썼다며 불같이 화를 낸다. 상처받은 인봉과 화가 난 김간호사. 기분을 푼다며 술을 마시다가 만취된 상태에서 분풀이를 한다며 지명의 집으로 쳐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