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는 오래간만에 큰 맘먹고 지명의 스웨터를 사가지고 온다. 하지만 지명은 마음에 안든다고 구박을 하고 덕분에 영규는 공짜로 스웨터를 얻는다. 신이 난 영규는 병원 식구들에게까지 자랑을 하고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지명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자 약간씩 마음이 흔들린다. 사람들의 말에 스웨터가 좋아보이는 지명은 영규에게 안 어울리는 것 같다며 다시 달라고 하지만 영규는 줬다가 뺏는게 어딨냐며 한치의 양보도 없다. 이후로 지명과 영규의 스웨터 싸움은 시작되고 지명은 급기야 영규가 잠자는 틈에 영규가 입고있는 스웨터를 뺏어서 들고 나가고 자다가 추워서 깬 영규는 이 사실을 알고 지명에게 따지러 내려간다. 병원식구들끼리 여행을 가기로 하지만 오중은 일이 있어서 후발대로 가겠다며 방송국에 간다. 이 소식을 접한 영란은 머리를 굴려서 자신도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고 오중에게는 청평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둘만의 여행을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