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베란다에서 건너편 아파트 여자들이 자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중은 여자들이 자기를 볼 때마다 입이 벌어져서 어쩔 줄을 모른다. 여자는 오중에게 손짓을 하며 오라고 한다. 오중은 건너편 아파트로 뛰어가지만 막상 가서 보면 여자들이 안 불렀다고 시치미를 떼 오중을 바보로 만든다. 그래도 오중은 몇 번이고 건너편 아파트를 오락가락한다. 한편 주현은 여자들만 보면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목소리를 깔아서 얘기한다. 정수는 주현이 못마땅하다. 주현은 정수의 만류를 뿌리치고 동네 아줌마들 앞에서 폼 잡는다. 결국 노구의 눈밖에 나서 시건방 떤다고 야단을 맞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