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정수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불만이다. 정수가 직접 줄여놓은 바짓단을 본 노구는 바느질이 엉망이라고 자기가 다시 하겠다고 나선다. 노구는 몇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열심히 바느질을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노구는 또 정수가 빨래한 옷에 포도물이 들었다며 자기는 지울 수 있다고 큰소리치지만 지우지 못한다. 심지어 노구는 정수의 잡채 만드는 솜씨가 없다고 트집을 잡고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요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먹는 것보다는 버리는 것이 더 많이 생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