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어머니와 신혼 살림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당분간 윤영의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한다. 오중은 집수리 때문에 며칠 동안 윤영의 집에 신세를 지기로 한다. 그때부터 오중의 수난은 시작된다. 오중은 억지로 아침밥 먹기, 비오는 날 장독 뚜껑 닫고 빨래 걷기, 노구 관장 시키기, 마당에 창고 만들기 등 가사일에 시달린다. 오중은 참다 못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하면 무조건 둘이 살겠다고 한다. 하지만 오중의 어머니는 이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