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의 가족들은 매년 새해 첫날이 두렵다. 한해도 빠짐없이 사건, 사고로 얼룩진 노구 가족사. 3년 전, 노구가 점등식을 한다고 만든 네온사인 앞에 가족들 모두 손을 잡고 섰다가 감전되어 기절한 사건. 2년 전, 새해 분위기 내다가 도둑이 들어서 홀랑 털리고 모두 묶여 있다가 풀려난 사건. 1년 전, 새해라고 해물탕 끓여먹고 놀다가 식중독 걸려서 모두 병원에 실려간 사건. 가족들은 두려운 새해를 맞이하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과거의 모든 액운을 털고,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하기 위해서 가족들 모두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