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렬과 종옥은 함께 시장을 보러 가기도 하고 팥빙수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보낸다. 홍렬과 종옥은 주말에 함께 등산을 가기로 약속한다. 두 사람이 싱글벙글하며 등산을 가려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종옥의 옛 남편 병세가 나타난다. 병세는 종옥에게 과거를 뉘우치고 있으니 미나와 함께 미국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홍렬은 종옥과은아의 대화를 엿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홍렬은 술로 괴로운 마음을 쓸어내린다. 홍렬은 종옥을 찾아가서 떠나지 말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