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은 윤영의 가족 일이라면 자기 일보다 더 열심히 한다. 하지만 늘 윤영의 가족 행사 때 자기를 빼놓고 가는 것에 항상 불만이다. 재황은 아직 한 가족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오중의 가슴에 불을 지른다. 오중은 오직 윤영이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으로 윤영 가족들의 힘든 일은 모두 도맡아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윤영의 집에 오중의 전용 숟가락과 젓가락이 생긴다. 힘이 난 오중은 변함없이 홍렬이 새로 개업한 집에서 종업원보다 더 열심히 일한다. 마침내 오중은 정수가 자기를 친척들에게 윤영이 사윗감이라고 소개하는 얘기를 듣고 너무 감격해서 기절하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