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 그것은 문자 그대로 엔뎀의 살인 기술이었다. 세스타스는 흐려지는 의식 가운데 스승인 자하르가 가르쳐준, 상대를 일격에 졸도시키는 필살기를 기억해냈다. 거기에다 지금까지 세스타스가 한 공격에 엔뎀도 대미지를 입은 상황이었다. 무승부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찰나, 엔뎀의 주먹이 세스타스의 눈 위를 베고 지나가 출혈을 일으키고 말았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한쪽 눈밖에 보이지 않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있는 세스타스에게 엔뎀이 마무리 공격을 날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