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17세의 네로가 로마 황제로 즉위하고 있을 즈음, 노예 소년 세스타스는 권노로 데뷔하기 위해 권투시합에 출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양성소 친구에게 승리한 바로 그 순간, 친구의 등에는 수많은 화살들이 박혀 있었다. 패배는 곧 죽음. 세스타스는 권노의 가혹한 숙명에 전율했다. 백 번 승리할 시 자유를 약속받았으나 그 길은 하염없이 멀기만 했다. 때마침, 로마에서 황제가 주최하는 양성소 대항전이 열리게 되어 세스타스는 그 커다란 무대에 발을 내딛게 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