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은 공찬에게 진짜로 좋아지면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잘해 주지 말라고 부탁한다. 정우를 만난 유린은 가짜라는 것을 밝히면 안된다고 단단히 부탁한다. 유린은 정우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도 말할 수 있다고 하자 당황한다. 공찬과 함께 공연을 보던 세현은 유린 생각에 빠져 있는 공찬을 보자 신경이 쓰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유린은 일부러 냉철한 비즈니스 관계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한다. 유린의 말을 들은 공찬은 표정이 굳어지고 유린 또한 말과는 다르게 심란하고 마음이 아프다. 공찬과 가까워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유린은 여동생 노릇을 그만 하겠다고 선언한다. 정우와 함께 스쿼시를 하던 공찬은 정우가 신경질적으로 공을 치자 의아해한다. 정우는 좋아하던 여자에게 차였다며 상대남자가 괜찮은 사람이라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