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쪽으로 넘어진 라경에게 급하게 달려간 은비는 옷에 붙은 불을 끄고, 놀란 유진도 달려온다. 차가운 물로 응급조치를 취한 은비는 라경을 진정 시키고 유진과 함께 병원 응급실로 떠나는데. 드물게 카리스마 있는 은비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재이의 입가엔 조용히 미소가 번진다. 은비가 자리를 미운 사이, 강희는 자신의 방에서 작품 이야기를 하자며 재이를 부르고, 재이는 주춤하며 강희의 방으로 향한다. 한편, 응급실에서 라경이 치료를 받는 동안 은비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유진은 은비에게 어머니에 대한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되고, 진솔한 은비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