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에서 주황이 잡히고, 빨강은 준하에게 동생임을 실토한다. 그러자 준하는 강하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니냐고 묻다가 이내 주황에게 배고파서 분유를 훔쳤느냐며 같이 햄버거를 먹자고 말한다. 그러자 빨강과 주황은 얼떨떨하다가 이내 먹인 다음 쫓아내는 게 아닌지 불안해한다. 한편 강하의 집 식당에서 노랑과·초록은 남이의 죽을 쑤며 빨강을 기다린다. 잠시후 집으로 들어오던 강하는 죽 냄비를 들고 가는 노랑을 발견하고는 누구냐며 깜짝 놀라고, 이에 놀란 노랑은 그만 죽을 떨어뜨리고 만다. 따라들어오던 준하와 태규역시 의아해한다. 그런가 하면 인구는 병실에 누워있는 정회장을 향해 제발 정신차리고 용서한다는 말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