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강하는 준하를 향해 그냥 동생이기만 하면 다른 건 아무 것도 상관없다고 말해 준하를 의아하게 만든다. 한편, 지하방에서 빨강은 정회장에게 오정애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에 정회장은 긴장하고 만다. 그러다 빨강은 강하가 술을 마시고 있자 미역국을 끓여주는데, 강하는 그런 그녀에게 왜 5년전에 준하가 아니라 자신이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빨강은 FC 첫날 강의들을 때를 떠올린다. 날이 바뀌고, 재영은 인구와 민경에게 앞으로 강하와 교제하기로 했다는 말을 들려주는데, 강하는 별 말없이 듣기만 한다. 한편, 이런 사실을 알게된 준하는 도대체 어찌된 사연인지 궁금하기만 하고 재영에게 물어보지만, 그녀는 오히려 준하를 향해 빨강에게 관심가지지 말라는 말만 한다. 그런가 하면 정회장은 빨강에게 3천만원이 담긴 통장을 보여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