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플라타 마을에 토끼귀의 여자아이가 찾아왔다. 류트를 격렬하게 연주하면서 데스메탈같은 소리를 울리는 그녀는 오랜 기간동안 무명인 상태로 지내온 음유시인 스키파노이어였다. 투어 중 눈앞에서 쓰러져버린 그녀를 보고 '메이저 데뷔를 꿈꾸며 상경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무명인 채 인기 없는 밴드맨 같은 비애'를 느낀 아즈사는 그녀를 한동안 고원의 집에서 보호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가운데, 변명만 할 뿐 현실을 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프라토르테는 화가 나고 말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