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가족의 대이동. 돌멩이를 심어도 감자가 나온다는 풍요로운 땅 고창에 가다. 어리고 샤방한 신입 일꾼 주혁의 등장과 함께 호준은 완벽한 막내 탈출을 꿈꾸며 은밀한 과외를 시작하는데... 아기 입맛 두 형제를 위한 차줌마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가불의 늪에 빠진 세끼가족. 가불장부에 늘어가는 금액만큼 일거리도 늘어나는데... 노동에 지친 이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마트 쇼핑으로 차줌마 요리는 레벨 업. 요리하랴 살림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승원을 위해 나타난 구세주, 바깥양반 유해진의 막판 합류로 더 애틋해진 그들의 극적 상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