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배로 6시간, 대한민국에서 뱃길로 가장 먼 섬 만재도. 완전한 자급자족을 꿈꾸며 겁도 없이 만재도에 발을 들인 두 남자가 있었으니... 차줌마로 완벽 빙의한 고됨의 아이콘 안사람 차승원, 시집살이보다 힘든 승원살이로 가출을 일삼는 바깥양반 유해진. 남다른 금슬을 자랑하며 섬에서의 첫 끼니에 도전하는데... 완벽할 것만 같던 어부 신입생들에게 닥친 시련, 이 넓은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두 남자는 이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어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겨 먹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