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병희를 잃고 만 충격과 슬픔에 빠진 ‘안구정화’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병희와 이별한다. 그러나, 그 슬픔을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방황하는데... 특히 지혁은 마지막 순간 병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 죄책감에 휩싸인다. 한편 수아는 같은 학우 병희의 죽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정상고 학생들에게 회의감을 느낀다. 누구보다 아픔이 클 지혁을 위로해주고 싶지만, 지혁의 차가운 모습에 다가서지 못한다. 학교, 음악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방 밖으로 나오지 않던 지혁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병희가 ‘안구정화’를 위해 몰래 마련한 특별한 계획의 정체가 밝혀진 것. 병희가 준비한 계획을 알리기 위해 지혁은 ‘안구정화’ 아이들을 찾지만, 아이들은 퇴학을 감수하고 병희의 복수를 위해 ‘표주’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지혁은 과연 이들을 막고 병희가 ‘안구정화’를 위해 준비한 계획을 실천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