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민우는 전속력으로 달려가다가 해변에 이르러 은서를 부르며 연기에 몰입한다. 하지만 심각한 대사를 책읽는 톤으로 연기하자 감독은 그만 눈을 질끈 감고 만다. 이때 일본 아줌마를 비롯한 수십명의 팬들이 피켓을 들고서 민우를 응원하게 된다. 한편, 개화는 골목길에 복님과 함께 잠복하다가 이내 중형 세단을 발견하고는 우여곡절 끝에 차를 세운다. 그리고는 차에서 여자 사장에게 월급 천만원을 달라고 화를 낸다. 그러다 시장 노점에서 복님과 개화는 국수를 먹는데, 이때 복님이 민우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다가 넋이 나간다. 이에 개화는 배우면 연기를 잘해야하는데 민우의 연기는 손발이 오그라들게 한다고 말하는데, 복님은 그래도 잘생겼다고 두둔한다. 잠시 후 일자리를 알아보던 개화는 우연찮게 민우의 집에 파출부로 들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