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섬에 갔던 혜원은 태풍때문에 돌아오지 못하게 되고 정재와 정아는 안절부절못한다. 혜원이 걱정되어 모터보트를 빌려타고 달려간 민우는 혜원을 만나지만 혜원의 태도는 냉담하다.마음속으로는 민우의 태도가 고맙고 기쁘지만.. 정재는 함께 없어진 민우와 혜원이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민우가 리조트로 돌아갔다는 대풍의 말에 일단 안도한다. 민우는 혜원 몰래 인가에 쉴 곳을 마련해 주고 그런 민우의 행동에 감동받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다음날 아침, 혜원은 돌아가지 않은 채 민우와 함께 있기로 한다. 정재에게 죄책감이 들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정재는 혜원을 기다리다가 혜원이 일부러 아침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초조해 하는데...